낙농육우협회 문제 제기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당·색소·수입분유 등 함유
체력 증진 위해 흰 우유 늘려야"


낙농육우협회가 국방부의 군 장병 우유급식에 가공우유를 포함하는 계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우유급식을 축소해온 국방부가 2019년 군 장병 급식방침에 가공우유를 제공하는 방안을 세웠다. 이에 낙농육우협회는 논평을 내고 “군 급식의 지향점은 군 장병의 체력증진에 있다. 그러나 당이나 색소, 수입분유가 함유된 가공유를 급식에 포함하겠다는 것은 군 급식의 목적에 역행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이어 “국산우유보다 수입분유가 많이 함유된 가공유를 공급하겠다는 것에 대해 낙농가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군장병의 체력은 곧 전투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군 우유급식을 통해 필수 영양소인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군 장병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을 1000㎎으로 설정하고 우유 급식을 제한 없이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 또한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권장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국방부가 군 급식에서 우유의 경우 200㎖ 365회 공급하되 이 중에서 72회는 가공유를 포함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어 우유급식 방침이 계속 후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낙농육우협회는 “흰 우유 공급을 축소시켜 가공유를 공급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급양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군 장병의 체력 증진을 위해 흰 우유 공급 확대와 군 장병에 대한 올바른 식습관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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