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배부된 전산프로그램 호환성 떨어져 재개발 착수농협의 농기계 부품관리 전산화가 또 연기됐다. 또한 이미 전국 단위농협에 보급된 농기계서비스센터 전산화프로그램도 무용지물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있다.농협은 그간 수차례 연기된 농기계 부품관리 전산화를 올 하반기 경제사업 종합전산시스템 가동과 함께 전면 시행을 계획했었다. 농협의 농기계 부품관리 전산화는 각 도 부품센터와 전국의 단위농협 수리센터를 네트워크망으로 연결, 대농민부품공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농협은 지난해 2월 전국 단위농협에 농기계서비스센터 전산화프로그램을 배부, 활용도를 높인 후 오는 10월부터 가동되는 경제사업 종합전산시스템과 연결, 전국적인 네트워크망 구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미 전국에 보급된 농기계서비스센터 전산화프로그램이 경제사업 종합전산시스템과 호환성이 떨어져 도단위 부품센터와 농협 수리센터간의 네트워크 망 구축이 불가능하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뒤늦게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결국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발·보급한 농기계서비스센터 전산화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도 못해보고 그대로 폐기처분될 처지에 있고 전산화 시행도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전산정보부 관계자는 “농협 수리센터의 전산화프로그램을 PC전용으로 개발할 당시에는 그 프로그램으로 전산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인터넷 발전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현재의 발전된 시스템에서는 호환성이 없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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