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한돈협회 사업 확대 방침에 
종축개량협회 협조·상생 촉구


한국종축개량협회가 대한한돈협회의 종돈 혈통등록사업 확대 방침에 대해 종돈 관련 전문기관인 종축개량협회 고유업무를 존중해줘야 한다며 단체 간 협조와 상생을 촉구했다.

종축개량협회의 이 같은 입장은 한돈협회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종축등록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최근 전국 종돈장과 AI센터를 대상으로 종돈 혈통등록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종축개량협회는 “축산단체는 설립목적인 자체 고유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종돈등록기관이 이원화된 곳은 우리나라뿐이며 국내외적으로 종돈 혈통관리에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종축개량협회는 한돈협회가 축산단체 간 분쟁을 유발한데 대해 축산 관련 단체들이 소속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에 정식으로 건의하고, 축단협 차원에서 분쟁조정 및 두 단체가 상생·협조할 수 있는 개선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방침이다.

종축개량협회 관계자는 “축산단체는 타 단체의 고유 업무를 존중하고 단체 간 서로 협조하면서 상생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며 “한돈협회는 종돈등록업무를 전문기관으로 일원화하고 두 단체가 역할분담을 통해 양돈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축개량협회는 앞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일반 양돈장에도 종돈개량정보를 서비스하고, 종돈 유전능력 평가 프로그램을 개선해 실시간 개량 분석 자료로 활용하는 등 종돈장에 대한 현장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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