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6㏊, 계획면적 77% 달성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가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실시한 논 타작물 재배면적의 잠정집계 결과 전국 최다 실적을 거뒀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조사료나 콩 등을 심은 면적을 필지별로 정밀 조사한 결과 전남도가 올해 8266㏊로 목표면적 1만698ha의 77%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자체 사업비로 도비 10억원 등 총 36억원을 확보해 8ha이상 논 콩 재배단지에 콩 전용 수확기 10대를 공급하는 등 올해 논 타작물 확대 재배에 노력했다. 

논 타작물 재배 전국 최다 실적을 기록하면서 도는 공공비축미 추가 배정 4000톤, 배수개선사업 추가 배정 4개소를 비롯해 들녘경영체 64개소를 확보하는 등 농식품부의 인센티브를 받아 1086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도내에선 해남군이 1260ha로 논 타작물 재배면적이 가장 많았고, 고흥이 1090ha, 나주가 482ha 순으로 조사됐다. 도는 논에 타작물을 재배해 이행점검까지 끝낸 농가에 대해서는 ha당 조사료 400만원, 두류 280만원, 기타 일반작물 340만원 등 품목별 지원 사업비를 12월 중 해당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도 자체적으로 추진했던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참여한 농가가 올해도 참여할 경우 국비 50%를 제외한 나머지 50%의 차액도 지방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쌀 가격이 상승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내년에도 전남도 목표면적 1만2720ha 달성을 위해 많은 농가에서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논 타작물 재배로 올해 전남도의 벼 재배면적은 15만4970ha로 전년보다 4%가 줄었으나 쌀값 상승에 따라 쌀 총수입은 1조84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2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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