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사회단체 등 40여곳 참여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14일 경남도의회에서 진행된 ‘통일농기계품앗이 경남운동본부’ 결성회의 및 출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경남의 통일트랙터야, 경남도민의 통일 염원을 담아 분단의 선을 넘어 민족번영과 평화의 길로 달려가자!”

경남지역 40여개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통일농기계품앗이 경남운동본부’가 지난 14일 경남도의회에서 결성회의 및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이와 같이 피력했다.

경남농업계에서는 전농부산경남연맹, 전여농경남연합, 가톨릭농민회마산교구연합회, 경남도4-H본부, 영농조합법인창녕로컬푸드, 우리먹거리협동조합진주텃밭, 착한농부영농조합법인, 한살림경남 등이 참여했다.

김성만 전농부경연맹 의장, 김영만 6·15선언경남본부 상임대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상임대표, 이경희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 이사장,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상임의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명예대표로 위촉됐다.

경남운동본부는 내년 2월까지 ‘통일쌀 1+1’ 구매 운동을 벌여 통일트랙터 10대 구입기금 4억원 정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통일쌀 10㎏이나 20㎏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절반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하고, 나머지를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1만∼2만원 모금을 골자로 하는 ‘통일농기계품앗이’ 참가 신청도 받고, 통일장터 등의 행사도 연다.

통일농기계품앗이경남운동본부는 결성선언문을 통해 “갈수록 어려운 우리농업의 현실, 해체 직전인 농촌·농민의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민족의 미래인 농업을 살리는 길은 통일농업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분단의 선을 넘는 통일트랙터를 마련해 민족농업·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고,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라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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