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해안선 4만리, 어촌계와 함께하는 사랑방 모임’에 참석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충청·전북 지역 수협 조합장 및 어업인들.

김임권 수협회장, 보령 방문
해상풍력발전 저지 등 약속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이 충청·전북 어업인들과 만나 바닷모래 채취와 해상풍력발전 등 어업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8일 충남 보령에서 개최된 ‘해안선 4만리, 어촌계와 함께하는 사랑방 모임’에 참석해 “부안·군산·태안 등 충청과 전라북도 전 해역에 걸쳐 진행되는 해상풍력 발전과 서해 EEZ 등에서의 바닷모래 채취는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며 “바다를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막기 위해 어업인들이 한 뜻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수협이 진행 중인 △바다환경보호 △해외어장 개척 △어촌 지원 강화 등을 설명하고 어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충청·전북 어업인 250여명과 관내 조합장들은 김임권 회장과 함께 충청·전북 해역에 걸쳐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과 바닷모래채취 확대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전국 26개소에 걸쳐 해상풍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거나 계획·건설 중이며, 충청·전라 지역의 경우 9개소를 대상으로 공사·건설 추진 중이다. 특히 전북 고창과 부안 앞바다에 구축중인 서남해해상풍력 단지의 경우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에 미치는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지역 어업인의 반대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강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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