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 가꾸기 지원 등 힘써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 ‘전라남도 섬 발전 지원센터’ 개소식이 6일 오후 무안군 삼향읍 전남중소기업진흥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섬 전문가, 섬 가꾸기 자문위원, 섬 주민, 섬 지역 학생 등 참석자들.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지속가능한 섬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 지원을 위해 ‘섬 발전지원센터’를 지난 6일 개소했다.

그동안 하드웨어 위주의 섬 관련 사업을 추진해온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주민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섬 정책을 시작했다. 그중 오는 2024년까지 960억원을 들여 24개 섬을 개발하는 ‘가고 싶은 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현재 14개 섬이 각각 특색 있는 모습으로 가꿔지고 있다.

이에 도는 사업의 성공적 정착과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역량 강화와 주민 갈등 해소, 행정과 주민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이를 위해 도는 여러 차례 전문가 간담회를 거치고 지난 4월 ‘전라남도 섬 발전지원센터 운영규정’을 제정한 후,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전남중소기업진흥원 5층에 센터를 열게 됐다.

지원센터는 그동안 섬 관련 업무를 맡아온 윤미숙 전남도 섬가꾸기 전문위원을 팀장으로 총 4명의 상근 인력이 배치됐다. 섬 발전지원센터에서는 앞으로 섬 가꾸기에 대한 구체적 현장 지원과 섬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마을공동체사업 및 여행상품 발굴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섬 특산품 개발과 운영에 대한 컨설팅,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설립 등 주민이 먼저 살고 싶고, 여행자들은 가고 싶은 섬을 가꾸기 위해 센터가 주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섬마을 가꾸기에 섬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섬 발전지원센터를 통해 전남이 중앙정부의 섬 정책을 리드하는 명실상부한 섬 1번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섬 전문가 및 섬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개소식에선 참가자 전원이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높이 날려 섬 발전지원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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