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가을 저온현상에 물량 감소
수도권 출하 마무리 앞당겨


날씨로 인해 산지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부추 시세가 비교적 높게 지지되고 있다.

5일 가락시장에서 부추 500g단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3630원으로 최근 부추 시세는 3000원대를 오가고 있다. 이는 2000원 내외였던 지난해와 2000원 초중반대였던 평년 시세를 웃도는 흐름이다.

최근의 부추 시세는 날씨 영향으로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가을 저온 현상이 이어지며 수도권 물량이 10일 이상 출하를 일찍 마무리 지어 현재 시장 반입 물량이 많이 줄었다. 여기에 진주, 고성, 하동 등 남부권 물량이 여름철 태풍 피해에다 최근 저온 피해까지 받아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선 이달 한 달간은 평년 이상의 부추 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3~5년이 아닌 10년 이상으로 부추 가격을 돌려보면 최근 가격대가 그리 높은 단가가 아니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워낙 최근 몇 해 동안 부추 시세가 낮아 평년 시세도 낮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성극 가락시장 한국청과 경매차장은 “최근 몇 해 대비 올 가을 부추 시세가 비교적 고단가를 형성하고 있다. 산지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이런 시세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그럼에도 최근 부추 시세는 워낙 최근 몇 해 소비가 되지 못해 평년값이 떨어진 영향이지, 그 이전과 비교해선 그리 높은 시세는 아니다”고 전제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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