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한농연 식약처 규탄 성명
‘GMO 완전표시제’ 시행 촉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지식)가 식품의약안전처의 GM감자에 대한 안전성 승인을 규탄하며 이 조치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1일 성명서를 내고 “감자는 패스트푸드 및 식생활 전반에 활용될 만큼 기호식품이며 주요한 식량작물로서 의미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31일 GM감자의 안전성을 졸속 승인한 식약처를 강력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농연은 “현행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 상으로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가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렵고, 국내 생산·수입·가공·유통 과정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어떻게, 얼마나 사용됐는지 추적 및 표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안전성’이 결여된 GM감자가 수입된다면 생산단계부터 소비단계까지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GM감자의 국내 재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국산 감자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야기될 수 있으며, GMO 표시 의무가 없는 패스트푸드 등에서 GM감자를 원료로 생산한 패스트푸드 음식을 전 국민이 섭취하는 상황이 발생할 현실에 대해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농연은 “심도 있는 검증 없이 GM감자 수입을 위해 안전성을 승인하고, 세계 1위의 GMO 농산물 수입국을 고수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식약처는 누구를 위한 기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식약처는 GMO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즉각 수용해 GM감자의 안전성 승인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언한 ‘GMO 완전표시제’를 즉각 시행해 소비자의 알권리와 국산 농산물의 브랜드이미지를 제고하라”면서 “국민적 요구를 묵살할 경우 국내 농업 보호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단결 투쟁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