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간식조리법도 개발

▲ 신안 섬초 냉동나물을 활용한 밀크잼, 식빵, 스콘 등 어린이 간식.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이 신안 특산물 섬초의 연중 판매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냉동나물 시제품을 개발했다.

섬초는 신안을 중심으로 주로 겨울철에 생산되는 시금치로 일반시금치에 비해 잎이 두껍고 단맛이 많을 뿐만 아니라 무기질 중 칼슘과 철분 함량이 풍부하다.

최근 발육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며 많은 소비자들이 섬초를 찾고 있으나 수확시기가 11월부터 이듬해 3월로 짧고, 저장성이 낮아 연중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기원에서 수확 직후 섬초와 가장 유사한 질감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냉동섬초를 개발했다.

섬초 냉동나물의 수분함량을 80%로 조정, -20℃에서 저장 후 필요시 냉수에 자연 해동해 각종 요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냉동나물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영양간식 섬초 식빵, 찐빵, 밀크잼, 스콘, 스프 등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 조리법 5종도 함께 선보였다.

전남농업기술원 이유석 연구사는 “개발된 냉동나물 제조기술과 조리법은 생산지인 신안 비금과 도초 가공농가 뿐만 아니라 도내 나물 가공업체에 기술지원해 섬초 재배농가의 연중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