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썬·아이스윙’ 등

국산 절화장미 품종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 육성된 장미품종의 보급을 늘리기 위한 품종평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7일 전북 전주 로즈피아에서 재배농가, 유통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육성 꺾은 장미(절화장미) 농가 시범재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육성된 국산장미는 200여 품종이며 2007년 4.4%이던 보급률이 2017년에는 29.8%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로열티 절감액도 2007년 2억2000만원 가량에서 2017년에는 13억1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는 ‘옐로우썬’, ‘아이스윙’ 등 국산장미 중에서 시장반응이 좋은 30개 품종과 계통이 소개됐다.

이중 ‘옐로우썬’은 절화 수명이 길고 수량이 많은 노란색 스탠더드(줄기 한 대에 하나의 꽃만 피우는 형태) 장미다. ‘아이스윙’은 꽃이 작고 가시가 없는 백색 스프레이(줄기 한 대에 여러 개의 작은 꽃을 피우는 형태) 장미다. 평가회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육성했으며 분홍색 스팬더드 품종으로 꽃의 형태가 고르고 수량이 많은 ‘핑크하트’도 소개됐다. 또한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했고 노란색 스프레이 품종으로 꽃 높이가 균일하며 수량이 많은 ‘에그타르트’도 선보였다.

유봉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미사업단장은 “국산 장미 품종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농가의 해외품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더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고 보급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국내외 화훼시장에서 국산 품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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