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유기인삼 행사인 제1회 안성세계유기농인삼 대회가 성료됐다. 사진은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주요내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재배기술·가공식품·농자재 전시
빅마마 쿠킹쇼 등 볼거리 가득
곽윤근 농가 품평회 대상 영예


제1회 안성세계유기농인삼대회가 성료됐다.

국내 최대 유기농 인삼생산지역인 안성시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개최한 제1회 안성세계유기농인삼대회에 중국, 미국, 일본 등 외국 전문가는 물론 국내 전문가, 산업체 관계자, 관람객 등 3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거둔 것이다.

‘고려 유기농인삼의 메카, 안성맞춤’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이번 행사를 통해 유기농인삼에 대한 인식전환과 가치를 창출했으며 국내 유기인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4일 안성맞춤랜드 행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우석제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이영호 조직위원장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농촌진흥청, 안성시, 경기도농업기술간의 MOU 체결에 이어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과 ㈜에이치맥스간 MOU체결로 유기농인삼 기술력 증대는 물론 유기인삼 가공식품산업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볼거리, 체험거리도 풍성했다. 주제관, 기술전시관, 산업관으로 구성된 메인 행사장에서는 유기농인삼의 역사, 다양한 인삼품종, 재배기술, 관련 유기가공식품, 농자재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유기농인삼 화분심기 및 유기농인삼차 만들기 체험은 국내외 관람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일죽면에서 인삼을 직접 캐보고, 한국인삼공사를 방문하는 유기농인삼 현장체험 행사, 빅마마 이혜정씨의 오가닉 쿠킹쇼도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의 유기농인삼 선호도 투표로 진행된 유기농인삼 품평회에서 곽윤근 농가가 대상을 차지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영호 안성세계유기농인삼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로 유기농고려인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고 유기농인삼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유기농인삼산업이 활성화돼 국제경쟁력을 높이며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통한 건강식품으로서 유기농인삼의 대중화를 앞당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인삼산업, 유기농이 방향·비전 제시”
부대행사 국제 심포지엄 성료


제1회 안성세계유기농인삼대회의 부대행사로 지난 5일에는 한경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유기농인삼의 생산 유통의 세계적 메카육성을 위한 안성시의 위대한 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는 12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 및 농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윤주이 한국유기농업학회장은 ‘안성시 유기농 인삼산업 발전전략 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 인삼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유기농 인삼재배가 하나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생태 환경중시의 농정 방향과도 일치하며 유기농업 실천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라며 “안성시가 현재 유기농인삼 재배면적의 47.1%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 유기농인삼생산 지역인 만큼 앞으로도 유기농인삼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안성시 유기인삼의 비전과 실천전략 수립, 중장기 발전방안 등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각 주체별 역할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섭 경기도농업기술원 박사는 ‘유기농 인삼열매 소재화 활성화 방안’발표를 통해 “유기인증 인삼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 즉 최적의 예정지관리기술, 무병육묘 기술 등을 확보하고 주요 성분의 고순도화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등의 소재분야 연구와 문화권역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식품개발을 통한 세계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유기농 인삼 △중국 유기인삼 문화 △애팔레치아의 허브와 유기농 인삼 △인삼뿌리썩음병원균 밀도 진단기술 △유기질비료 종류에 따른 인삼 K-1 6년생 생육특성변화 등의 주제 및 논문발표가 있었다.

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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