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간 67만 인파의 방문을 받았던 ‘제12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서 12년째 열린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67만 인파의 방문으로 성황을 거두며 가을대표 꽃축제 명성을 재확인했다.

‘청자빛 북천하늘 억만송이 꽃향기’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이 주최·주관한 ‘제12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폐막했다. 북천면 직전리 일원 40만㎡의 드넓은 꽃 단지를 보기 위해 국내·외 67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이 축제에 다녀간 것으로 하동군에 집계됐다.

축제 전 유례없는 폭염과 8월 말 장기 강우, 축제 막바지 태풍 ‘콩레이’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꽃단지 조성부터 파종·꽃밭관리에 이르기까지 행정과 영농법인, 지역주민이 힘을 모았다. 이에 축제기간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을 황홀하게 했다.

문면근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일기가 불순해 꽃단지 조성과 파종·꽃밭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잘 극복했고, 꽃이 화려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꽃구경 추억을 선사했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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