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어린이 김치 교실’

▲ 지난 6일 열린 어린이 김치 교실에서 한 아이가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대아청과가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무료 어린이 김치 교실을 열었다.

대아청과는 지난 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협조를 받아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김치’ 교실을 어린이와 학부모로 구성된 총 24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호응으로 연 2회 확대 실시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김치 소비가 감소하고 있고 아동들의 김치 섭취도 줄고 있어 이번 교육은 가정 내 김치 인식과 호감을 높이고 김장문화 확산의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치 교실에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소금으로 직접 배추를 절여보고, 입맛에 맞게 양념을 버무려 배추 겉절이를 담갔다. 이날 담근 겉절이는 반찬과 함께 현장에서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는 “김치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데 참가한 부모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며 “김치 교실이 우리 아이들의 김치 호감을 높이는 것도 있지만 부모들이 김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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