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북미지역 최고 성적을 거둔 젖소 씨수소 4마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유한 씨수소를 도입해 우리나라 젖소개량을 가속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정액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국가 정책사업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씨수소는 농식품부의 수입종축 등의 생산능력·규격기준을 높은 성적으로 통과했으며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진행됐다. 또한 젖소개량사업소 번식전문가와 수의사의 현지 심사 및 가축개량협의회의 심의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 수출국 검역 및 건강검진, 국내 검역 및 질병검사, 젖소개량사업소 자체 종합검진 등 엄격한 검증도 거쳤다.

씨수소 4마리는 모두 종합성적(TPI) 상위 10% 이상에 들어가며 캐나다에서 3두(차르, 하이패션, 슈퍼스타), 미국에서 1두(다코민) 등이다. 차르(208HO 00343)는 국제 유전능력평가 종합지수가 +2745로 세계 27위를 기록했고, 체형 +2.22, 유방지수 +2.54, 유지량 +29kg, 유단백량 +20kg 등으로 모든 영역에서 최우수 성적을 보였다. 하이패션의 종합지수는 +2588이고 체세포 +2.6, 유량 +730kg, 유단백 +24kg, 생산수명 +6.1 등이다. 슈퍼스타는 체세포 +2.53으로 매우 우수하고, 유량 +477kg, 체형 +1.89, 유방지수 +1.75 등이다. 다코민은 생산수명 +6.6이며 +657kg, 유단백 +23kg, 유방지수 +1.42, 딸소 난산율 4.1%로 장수성, 번식성, 생산성이 매우 우수한 개체이다.

문명호 젖소개량사업소장은 “이번에 도입된 씨수소 4두는 유전능력이 매우 우수하고 집중적인 건강 및 사양관리를 통해 수태율이 높은 고품질 정액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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