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대형마트·백화점 순

TV홈쇼핑, 대형마트 순으로 유통업체의 신선식품 판매수수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부과하는 판매수수료율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적으론 TV홈쇼핑, 대형마트(오프라인), 백화점, 대형마트(온라인), 온라인쇼핑몰 순으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선식품 부류만 놓고 봤을 땐 실질수수료율 기준 TV홈쇼핑이 22.3%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받았고, 이어 대형마트(오프라인, 20.5%), 대형마트(온라인, 17.9%), 백화점(16.2%), 온라인쇼핑몰(10%) 순으로 조사됐다.

신선식품의 평균수수료율을 업체별로 보면 신선식품 취급량이 가장 많은 대형마트(오프라인)의 경우 홈플러스(22.1%), 롯데마트(20.8%), 이마트(18.9%) 순이었다. TV홈쇼핑에선 롯데홈쇼핑이 2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GS홈쇼핑(26.2%), CJ오쇼핑(24.1%), 홈앤쇼핑(22.8%), 현대홈쇼핑(22.0%), NS홈쇼핑(21.4%), 아임쇼핑(18.2%)이 뒤를 이었다.

백화점에선 신세계백화점이 21.8%, AK백화점이 21%, 갤러리아백화점이 18.3%, 현대백화점이 16.4%, 롯데백화점이 13.4%로 확인됐다. 끝으로 온라인쇼핑몰에선 롯데닷컴이 10.3%, 위메프가 9.9%, 티몬이 9.8%를 실질수수료율로 받고 있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조사 기간을 6개월 확대해 1년으로 했고, 대형마트의 온라인 분야도 추가해 대형 유통업체와의 계약을 체결하는 납품업체의 실질적인 협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조사 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수수료율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의 교차 검증을 강화하고, 학술적·정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부 조사 결과를 업체들의 영업 비밀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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