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전북 김제 일원
학생 ‘K-Seed 서포터즈’ 발대 등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국제종자박람회는 국내에서 유일한 종자 박람회로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전라북도·김제시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각각 주최·주관하는 가운데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테마는 ‘씨앗, 미래를 바꾸다’이다. 올해 국제종자박람회는 규모와 예산을 확대, 관람객 4만명 이상, 참여 종자기업 40개, 수출거래 실적 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는 게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 때는 3만6000명이 방문했고, 36개 종자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34억원의 수출거래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박람회는 주제전시관, 산업 Ⅰ·Ⅱ관, 체험관, 전시포 및 전시온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박람회 당시 큰 호평을 받은 전시포에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시포에 전시 예정인 작물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 브로콜리, 양배추 등 17작물 297품종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보급하고 있는 우수 밭작물인 기장, 들깨, 수수, 옥수수, 콩 등 9작물 22품종이다.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확보 중인 유전자원 60작물 170품종도 전시 예정작물에 포함된다.

9월 14일에 김제 마이스터고 종자산업과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K-Seed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박람회 홍보와 전시관 안내 등을 수행하는데, 무엇보다 박람회 전시포 조성을 위한 전시작물 재배에도 본격 참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주제전시관은 ‘종자강국 코리아’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팜’이란 테마를 통해 ‘자그마한 씨앗이 바꾸는 농업과 종자산업의 새로운 미래조명’을 알릴 예정이고, 산업 Ⅰ·Ⅱ관에서는 KOTRA와 협력, 20여명의 신규 해외바이어를 발굴하며 ‘수출상담회&비즈매칭’을 통해 참여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장도 개설한다.

류갑희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 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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