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비 0.9% 증가지난해 국내 농약생산량은 1999년 대비 12.2%가량 증가했으나 출하량은 1%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은 0.9%증가에 머물러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농약 수입은 큰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출은 줄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집계는 농약공업협회가 지난 4일 공식 발표한 ‘2000년도 농약 생산·출하 및 수출 및 수입 현황’에 의해 밝혀졌다.이 자료에 따르면 2000년도 농약 생산량은 2만9459톤으로 1999년도 2만6264톤보다 12.2%가 늘어났다. 이를 작물별로 보면 수도용 농약은 6688톤으로 1999년에 비해 11.4%감소한 반면 원예용은 24.6%, 제초제는 10.1% 각각 증가했다. 형태별 점유율을 보면 유제가 전체의 41.3%. 수화제가 32.9%, 입제가 17.7%, 수용제 2.5%, 분제 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민들이 영농시 더욱 사용하기 편리한 수화제와 유제를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약 출하량은 2만6087톤으로 1999년 2만5837톤보다 1.0%증가했다. 이같은 집계는 생산량은 12.2%가량 늘어났음에도 출하량은 사실상 1% 증가에 그침으로써 시판상이나 대리점 재고가 늘어났음을 반증한다. 제조업체들이 시장 여건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생산에 나서는 등의 계획생산 능력이 부족한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이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역시 9409억원으로 1999년 9327억원보다 0.9%가량 늘어나는 것에 그쳐 최근 10년동안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약제별로는 살균제가 8726톤으로 8082톤을 출하한 1999년 보다 8.0% 증가한 반면 살충제는 7.1% 감소했다. 작물별로는 수도용 살균제가 9.8%가량 늘어난 반면 살충제는 26.3% 줄어들었다. 2000년도 농약 수입 총액은 3억5883만달러로 1999년 대비 13.0% 증가한 반면 수출은 4276만달러로 15.5%를 줄어들었다. 특히 농약 원제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70%에 달할 정도로 선진국에 비해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뒤떨어져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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