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업체 주력품종 스티커 제작, 무상 공급 나서수박시장에 브랜드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4년 전부터 수박에 아무런 표시 없이 출하하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고유의 이름과 함께 생산지역, 출하주의 연락처까지 표시된 상표를 붙여 출하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품질에 자신 있는 생산 농민들이 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판매가격을 높이려는 출하전략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씨앗을 판매한 종자업체들까지도 자사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주력 품종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수박 스티커 무상공급. 종자업체가 자사 품종이 새겨진 스티커를 제작, 재배농가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출하시 이 스티커를 붙이도록 해 타 품종과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배경에는 자사 품종의 품질이 뛰어나 가락시장 등지에서 타 품종보다 높게 거래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주)농우바이오는 ‘아폴로 수박’이라고 이름이 새긴 스티커를 출하 예정 7일전에 농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스티커 공급을 지난 5월부터 시작해 8월말에 마치려고 했으나 농민들의 호응이 좋아 9월까지 1개월간 연장할 계획이다. 세미니스코리아도 ‘삼복꿀 수박’이 새겨진 스티커를 올 초 2000만장을 제작, 자사품종을 심은 농민들에게 공급했으나 이를 찾는 농민들이 많자 1000만장을 추가 제작했다. 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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