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458곳 2차 관측 결과
작년보다 생산량·당도 높을 듯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46만톤에서 최대 49만여톤에 이르고 당도는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한상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올해산 노지감귤 2차 관측 조사결과 46만∼49만4000톤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4만5000톤과 지난해산 생산량 42만1000톤보다 다소 많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제주지역 45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열매 수는 한 그루 당 평균 816개로 평년 798개보다 18개가 많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 크기는 41.7mm 수준으로 과실비대 초기인 5~6월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평년에 비해 1.5mm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당도는 8.2브릭스로 최근 5개년 평균 7.6브릭스보다 0.6브릭스, 지난해산 7.2브릭스보다 1브릭스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산함량은 3.17%로 평년보다 0.02%, 전년비 0.62% 높아 7월 중순 이후 지속된 가뭄으로 당도와 산함량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착과량은 지역별로 차이가 많아 제주시 지역에 착과량이 많고 서귀포시 지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확기까지 고품질 감귤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열매를 자율적으로 솎아내기를 실천해야 한다”며 “품질향상을 위한 칼슘제 살포와 병해충 방제 등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농기원은 오는 11월에 감귤 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