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축협이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축산학회에서 ‘거세한우 비타민C 첨가 연구’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위축협이 올해 8월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축산 학회(AAAP)’에서 비타민C·에탄올 급여 등 축우의 비육기술 향상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군위축협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최근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축산 학회는 아시아 및 오스트레일리아 지역 축산학자들이 참석해 각 축종별 사양·생산·영양·사료·바이오기술·복지 등 축산 관련 전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자리다.

군위축협은 이번 학회에서 ‘거세한우 사료에 비타민C 첨가가 근내지방도와 근내지방 융점에 미치는 영향’과 ‘비육말기 거세한우에 에탄올의 급여가 증체성적 및 도체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영남대 등과 공동 진행한 논문을 발표했다.

군위축협이 진행한 거세한우 사료 비타민C 첨가 연구는 거세한우에 비육전기부터 비타민C를 저용량 급여할 경우 근내지방도를 증가시켜 육질이 향상되고 육색과 조직감, 성숙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에탄올 급여 연구는 비육말기 거세한우에 에탄올을 급여하는 것으로, 복강지방을 분해하고 복강지방 분해산물들을 근내지방 합성에 이용해 육질등급을 향상 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러한 연구 가운데 비타민C 첨가 연구가 학회에서 최근 소비패턴에 맞춘 연구결과로 평가받아 최우수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김진열 군위축협 조합장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학회에서 인정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축산인을 위해 선진 축산 기술을 선도하고 한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위축협은 지난 20여년 동안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선진 기술 개발을 기초로 농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축산 학회에서 2008년 9월 축우부문 최우수학술상에 이어 두 번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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