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부족…농민요구 부응 못해자금압박 심화, 문 닫는 업체 속출최근 농자재 유통상들을 중심으로 농자재 백화점 설립이 늘고 있으나 자금순환 등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자금과 적정한 부지를 확보해 시중가격보다 싸게 판매하려는 농자재 백화점 설립이 크게 늘고 있다. 농자재 백화점은 실수요자인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농자재를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데다 농자재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시중가격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설립된 일부 농자재 백화점들이 자금압박에 시달리면서 문을 닫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영자들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일부 경영자들이 농가 수요 예측 등 철저한 준비와 경험이 없이 ‘누구도 하더라’는 식으로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농민들이 선호하는 제품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배치, 농민들로부터 불신을 자초한 것도 주된 원인.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남윤일 시설재배과장은 “영농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농가들에게 공급한다는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가 많다”며 “좀 더 전문가적인 마인드가 접목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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