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0일 진상면 청암리에서 실시한 친환경 ‘고온증기식 토양소독기’ 연시회 참석자들이 소독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광양농기센터 시연회
땅 속 병원균·해충 사멸
노동력 절감 효과 주목


전남 광양시는 시설원예의 연작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일 진상면 청암리 양승인 농가에서 새로운 친환경 ‘고온증기식 토양소독기’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에는 애호박과 양상추, 수박, 취나물 등을 시설에서 재배하면서 그동안 연작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가들이 참여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연작장애 대책으로 660㎡당 20만~2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토양훈증 소독제를 많이 사용해 왔으나 약제처리 후 비닐을 피복해 2~3주 동안 소독기간을 가져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해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에 시는 토양 소독기간 단축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연작장애 대책 해결 방안으로 ‘고온증기식 토양소독’ 방식의 효과와 정보 교환을 위해 이번 연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고온증기식 토양소독으로 할 경우 660㎡당 30만원 정도로 비용은 다소 높으나 작업시간이 2~4시간 이내로 줄어들어 토양 소독기간 단축과 노동력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명구 광양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분석해 농가에서 만족할 수 있는 고온증기식 토양소독기를 보급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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