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 출하 ‘충랑’ 씨없어
청포도 ‘청포랑’은 다수성 


새로운 포도 품종이 개발돼 신품종으로 등록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에서 개발한‘충랑’과 ‘청포랑’ 품종이다. 2년간의 재배시험을 거쳐 지난달 국립종자원에 신품종으로 등록됐다.

이 두 품종은 2006년부터 우수품종간 교배 후 4년간의 특성조사와 선발, 그리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여의 지역적응시험을 거쳤다. 이어 2015년 1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을 하고 품종이 등록되기까지 10여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충랑’ 품종은 8월 하순에 출하가 가능하고 씨가 없는 무핵포도다. 당도는 18 브릭스 이상으로 높다. 알이 큰 검은색 계통 품종으로 저장력과 병·해충에 강하다. 켐벨얼리 품종을 대체 할 수출용으로 최근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청포랑’은 씨없는 청포도로 향이 우수하고 착립율과 착과량이 높은 다수성 품종이다.  화이트 와인이나 포도주스용으로 적합하다. 6차 산업 농가에서 활용할만한 품종이다.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는 국내 포도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해외품종을 대체키 위해 노력해왔다. 이의 결실이 이 두 품종이다. 현재까지 네 품종을 국립종자원에 등록했다.

이석호 포도연구소 팀장은 “충랑과 청포랑을 농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국내와 해외 소비자 기호에 맞춘 품종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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