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대의원회를 열고, ‘2018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한우 사육두수 조절을 위한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에 한우자조금 예산 40억원을 사용하는 방안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회에서 통과됐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0일 대전광역시 KT인재개발원에서 16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회를 열고, ‘2018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 7월 진행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한우 과잉생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한우자조금 예산 가운데 수급안정적립금에서 40억원의 재원을 확보, 한우 사육두수 조절에 필요한 송아지 생산 감소 수단으로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도 미경산 한우 비육 지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큰 이견 없이 한우자조금 수급안정적립금에서 40억원을 ‘한우 사육두수 조절 사업’으로 이관해 활용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미경산 한우 비육 지원 사업은 전국한우협회가 운영을 맡아 미경산 암소 1만두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농가에 마리 당 30만원의 보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농가 당 10두 이내, 16개월령 미만 미경산 암소만 사업 참여가 가능하고, 생후 36개월 이하로 사육해 출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마지막 단계로 한우자조금 예산 사용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며 “농식품부 결정에 따라 예산 사용 여부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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