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폭염에도 상품성을 유지한 아시아종묘의 수박품종 ‘여름엔’.

폭염에도 ‘피수박’ 피해 없어
구리도매시장 최고가 기록도


올 여름 아시아종묘㈜의 수박품종 ‘여름엔’이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시아종묘에 따르면, 올해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수박농가들이 과육색이 물러 붉은 빛으로 변하고 신맛이 나는 ‘피수박’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강원 양구에서 재배된 수박품종 ‘여름엔’에서는 피수박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종묘가 개발한 ‘여름엔’은 초기 비대력이 양호하고, 열과가 적으며, 과피색이 진해 상품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올해 무더운 날씨에도 온전히 상품성을 유지했다는 게 아시아종묘의 얘기다.

양구에서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최현순 두레산수박작목회장의 ‘여름엔’ 수박은 지난 6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농협구리공판장에서 당일 최고 경매가(2만8000원)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종묘의 수박연구팀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농가에서 채소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뭄과 고온에 잘 견디는 내재해성 품종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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