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피해 속출
2일 현재 540여 농지서 발생
지난 4월 냉해도 지급 중


재난수준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손해보험이 폭염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금 조기지급에 나섰다. 또 지난 4월 발생한 냉해피해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 중이라고 밝혔다.

2일 현재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총 540여 농지에서 발생했으며, 사과·대추·복숭아 등 일소피해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농협손해보험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의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피해를 입은 농가가 이를 지역 농·축협에 신고하면 신속한 사고 조사와 보험금 조기 지급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개화기에 급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발생한 냉해피해는 무려 2만2000여 농지에 달하는 것을 나타났다. 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동상해로 인한 농작물피해를 분석한 결과, 피해는 총 2만2000여 농지에, 추정보험금은 사과 1234억원, 배 184억원 등 총 15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4월 이례적인 강추위로 사과, 배 등 과수작물에서 동상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보험금 15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면서 “사고 조사를 마친 농가는 가까운 지역농협 등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면 조기 수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농작물재해보험은 수확기 이후, 연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평가가 완료되는 11월경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 이지만 올해는 동상해, 폭염 등 이상기온에 의한 피해가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하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보험금 조기 지급을 실시했다”면서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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