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노련 소속 대표자들이 국회 농해수위 황주홍 위원장(가운데)과 어선원 생계대책 마련을 위한 면담을 하고 있다.

수산노조, 황주홍 의원에 촉구
"정부, 대량 실직 대책 마련해야"


휴어기와 금어기로 어선원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 소속 수산노조 대표자 10여명은 최근 국회 농해수위 황주홍 위원장을 면담했다.

이날 대표자들은 황주홍 위원장에게 휴어기·금어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어선원들의 생계 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금어기 및 휴어기로 인해 선원들의 대량 실직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실업급여 혜택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생계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이다.

또 바닷모래 채취,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선망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5년 금어기 시 실직어선원의 생계 지원에 관한 수산업법 개정안을 황주홍 위원장이 직접 대표발의 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비록 회기종료로 자동 폐기되어 법 개정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원들을 위해 다시 한번 국회 차원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선원노련 측은 해양수산부와 청와대 등을 방문해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건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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