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임준택 농가가 칸탈로프 멜론 수확과 출하를 하고 있다.

임준택 농가 등 출하 힘써
단맛 강한 ‘그린시스 배’도
가을 수확 목표로 예산 등 재배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 임준택 농가를 비롯한 여러 농가에서 과즙과 단맛이 풍부해 맛 좋은 칸탈루프 멜론을 한창 수확 출하 중에 있다.

와인, 코코아와 함께 3대 장수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유럽에서 대중적인 과일로 꼽히는 칸탈로프 멜론은 일반 멜론에 비해 항산화 효소가 7배, 베타카로틴은 67배나 높으며, 심혈관계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최근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과일이다.

특히 일반 멜론과 달리 수박처럼 세로 줄이 있고 과육은 주황빛을 띠며 과즙과 단맛이 풍부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멜론빙수나 멜론 주스, 멜론 잼 등 다양한 음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멜론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지만,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되고 있어 농가들의 칸탈로프 멜론 재배 성공 전망은 밝은 편이다.

▲ 가을에 수확하는 그린시스 배가 잘 익어가고 있다.

사과와 배 집산지인 충남 예산군에서는 신고보다 단맛이 강하고 검은별 무늬병에 강한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국산 배 품종 ‘그린시스’를 도입해 올해 4월부터 재배해 가을 출하가 기다려지고 있다.

익는 시기는 9월 하순이며, 당도는 12.3브릭스로 높고 크기는 기존 배보다 작지만 일반적으로 배의 중심부인 딱딱한 부분에 석세포가 거의 없어 그만큼 과육이 많고 풍부한 과즙에 녹아있는 특유의 풍미가 특징이다.

이슬농원 우현식 농가는 “새로운 신품종을 도입해 재배하기가 조심스러웠지만, 그린시스는 맑은 녹색 껍질을 가지고 있어 독특한 모습과 1∼2인 가족이 먹기에도 알맞은 크기로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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