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지역 농특산물이 해외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홍콩 수출을 앞두고 열린 장흥 특산물 수출 선적식.

전남 장흥의 대표특산물 원목 표고버섯과 무산김, 김치가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장흥군은 최근 표고버섯 3톤, 무산김 1만3000세트, 김치 6000세트 등 약 2억원 규모의 수출물량이 지난 13일 부산항에서 선적돼 홍콩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올해 초 장흥원목표고버섯 35톤 수출 계약 협의 후 하반기 첫 수출로, 정남진장흥농협과 장흥군이 손잡고 지역 특산품의 부가가치창출과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것이 열매를 맺었다.

특히 장흥군은 1992년 산림청으로부터 주산지로 지정된 표고버섯을 비롯해 느타리, 새송이, 상황, 영지 등 다양한 버섯이 생산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체가 활발하게 육성 중에 있다.

한편 정남진장흥농협은 지난해 홍콩과 일본 등으로 13억원 수출했고 전반기에도 미국에 표고차 첫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강경일 정남진장흥농협조합장은 “홍콩과의 꾸준한 신뢰로 인해 매년 계약 물량 및 품목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가공식품 등 수출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발굴하여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종순 장흥군수는 “원목표고버섯을 비롯한 장흥특산물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매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다각도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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