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밭작물 등 3만139㎏

농진청이 농가소득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벼, 밭작물, 동계맥류 등 식량작물 190개 품종 3만139㎏종자를 농가에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7년에 생산한 17개 품목의 식량작물 190개 품종을 전국 115개 지역의 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농가에 보급했다. 올해 보급한 종자량은 벼 80개 품종 2만5329㎏, 밭작물 10개 품목 65품종 2084㎏, 동계맥류 6개 품목 45개 품종 2726㎏(2017년 하반기 보급) 등이다. 보급량을 기준으로 할 때 재배면적은 벼 506.6ha, 밭작물 및 동계맥류 153ha 가량이다.

농진청이 올해 분양한 종자는 2013~2017년에 육성한 품종이 1만5989㎏으로 전체 보급량의 57.4%를 차지하는데, 새로운 품종의 빠른 보급과 확산은 곧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는 “2017년 ‘국산 쌀국수 활성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경기도 용인에 ‘팔방미’ 품종을 공급하면서 농가소득이 10% 가량 올랐으며, 쌀가루와 쌀국수 등 가공품 개발에도 기여했다”며 “밀 ‘고소밀’ 품종은 천안호두과자와 국산과자에 이용되면서 밀산업 활성화와 국산밀 자급률 향상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올해에도 신기술시범사업과 시·군 자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의 종자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생산종자의 경우 지역별 자체 증식과 보급을 통한 확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정충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식량작물 연구성과와 우수품종을 현장에 빠르게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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