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 정보 수집·분석
농가 컨설팅·사후관리 등 지원


깨끗한 축사를 조성하고 악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 전개되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인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만여 농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로 750농가를 지정키로 했으며, 현재 330농가를 검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선정된 농가 중에서 220여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현장 방문을 통해 분뇨처리, 악취 및 축사 바닥 관리 상태 등의 현장컨설팅도 진행됐다. 

축산환경관리원은 또 8월부터 ICT 활용 축산악취 모니터링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축산악취 모니터링시스템은 축사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암모니아가스 발생 농도를 비롯해 온도와 습도, 환기량 등이 측정되고, 실시간으로 축산환경관리원 축산악취관제실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이 같은 환경정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농장주에게 악취가 발생하는 시간과 농도를 알리는 동시에 악취저감 시설 관리요령 등 컨설팅과 사후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축사 내부의 온도와 습도, 환기정보, 사육정보 등도 분석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축사악취 측정 ICT 장비는 돈사 내부, 배출구, 악취 저감시설 등에 설치돼 외부 공기에 희석되기 이전에 실시간 악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악취 저감시설을 정확히 가동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은 ICT 활용 축산악취모니터링시스템 설치 장비 서비스 기준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았다.

장원경 축산환경관리원장은 “ICT 활용 축산악취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은 축산환경 4차 산업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며 “안정된 시스템 운영과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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