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농촌서 급류 타고 천연동굴서 더위 날려”

▲ 제6회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각 지역 광역단체들이 참석해 농촌여름휴가 캠페인을 펼쳤다.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하면서 2017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쓴 돈이 31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에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난 사람만 230만명에 육박하자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국내 여행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7월에 가기 좋은 농촌지역 여행코스를 추천하는 ‘여름 농촌여행코스 6선’을 선정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농촌여행코스는 여름의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여행지로 구성되어 지역별 6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추전 지역 중 강원 인제는 계곡의 급류를 타는 리버버깅과 숲의 시원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자작나무숲, 마의태자 농촌체험마을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북 고창지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를 비롯해 금모래 해변과 천연동굴, 해바라기 밭, 미시당문학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 구례는 지리산 노고단, 쌍산재 한옥체험, 반달곰생태학습장, 화엄사 숲길 등의 코스를 추전하고 있다.

더불어 △전남 영암의 전남도농업박물관, 금호방조제, 월출산 둘레길 △경남 거창의 해인사, 옐로우 리버비치, 수승대 마을 △대전의 찬샘마을, 대청호사진창고, 연꽃마을 등 농촌의 즐길 거리가 결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여행코스 6선은 농촌여행 활성화와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관광지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 방식으로 개발됐다. 공모전 수상작 중 여름코스를 활용하는 동시에 여행지 현지 사정을 반영해 구성했다. 선정코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의 모든 것(웰촌, 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농촌 여름휴가 캠페인’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박 빨리먹기, 밀짚모자로 볼링핀 쓰러뜨리기, 농촌 스피드퀴즈 등 농촌여행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됐다. 대형 스케치북에 농촌모습 그리기 및 낭만 농촌 포토존 운영 등도 운영해 도시민이 여름휴가를 농촌에서 보내도록 농촌관광 홍보에 주력했다. 아울러 농촌관광 정책 홍보부스에서는 우수 농촌여행지 등 개인·단체·기업 등 고객별 맞춤형 농촌관광 정책을 알려 올여름 농촌으로 여름휴가를 유도하고, 농촌관광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했다.

농식품부 최봉순 농촌산업과장은 “농촌여행코스 6선은 지역의 숨은 명소를 포함해 지역의 농촌여행의 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더불어 매월 우수 농촌관광자원 및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포함한 농촌여행코스 정보를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인 만큼 농촌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여행의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