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구입자금 융자지원을 놓고 일부 단위농협들의 횡포가 심해 농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트랙터 등 농기계를 대리점에서 구입하려고 하면 신용불량 및 보증인의 자격이 미달이라며 융자신청서를 접수해 주지 않는 반면 농협에서 구입하겠다고 하면 곧바로 융자를 해주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또한 농민들이 융자를 신청하면 결제를 계속 미루면서 농협에서 구입토록 유도하기도 한다는 것. 이처럼 농협이 농기계 구입자금의 융자를 집행하면서 횡포를 부리고 있으나 농민 및 대리점들은 앞으로의 융자금 대출 등 관계를 걱정, 대외에 밝히지도 못하는 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의 모 농민은 “트랙터를 대리점에서 구입키로 하고 농협에 융자신청을 했으나 대출부적격자로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통고를 받았다”며 “차후 농협이 대출이 가능토록 해주겠으니 농협에서 구입하라고 해 트랙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또한 이 지역 다른 농민도 융자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아무런 이유 없이 보름이 넘도록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할 수 없이 농협에서 트랙터를 구입했다는 것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이병성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