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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장독대마을’] 농산물 생산, 가공·서비스까지···‘마을공동체’서 척척
   
▲ 장독대마을은 농업 경영 복합체를 활성화해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승마·제과제빵·창의미술…
각자 특기 살려 자격증 취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인기
지난해 1만2000여명 방문


전국 최초의 팜스테이마을인 경기 포천시 관인면 교동 ‘장독대마을(대표 이수인)’은 한탄강, 지장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동쪽에는 해 뜨는 멍우리 나들길, 북쪽에는 한탄강이 흐른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무공해 청정지역이라 가재, 도롱뇽, 반딧불을 볼 수 있다. 한탄강 댐 건설로 수몰예정지 주민들이 이주하고, 최근에는 귀농·귀촌주민까지 정착한 장독대 마을은 ‘농업 경영 복합체’를 활성화시켜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장독대 마을 이수인 대표는 “농산물을 생산만 하는 게 아니라 생산과 가공과 서비스가 어우러진 농업 경영 복합체를 꾸리고 싶어 2010년부터 마을 공동체를 조성해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농촌은 농토가 있어야 소득이 창출되는데 우리 마을은 집터만 가진 분들이 많다. 주민들이 재능을 살려 일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장 담그기, 누에 사육, 주말농장, 곶감 만들기 사업, 마을카페 운영 등을 통해 주민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공동체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곳은 주민이 25가구 82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다양한 마을 공동사업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1만2000명이 넘는 체험객이 방문했다. 이로 인한 연매출도 2억원에 달해 팜스테이 마을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각자의 특기를 살려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고 체험 지도자, 창의미술 지도자, 미술심리상담 지도자, 승마 지도자, 제과제빵사, 바리스타,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생겨났다.

그 일환으로 장독대마을에서는 ‘삼시세끼’, ‘가마솥 체험’, ‘장 담그기’, ‘채소 수확하기’, ‘시집 온 곶감’, ‘정거장 여행’, ‘레크레이션’, ‘누에 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마을에서 자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푸드 테라피를 제공하고, 청정미와 천연색소를 이용한 쌀 클레이, 꽃차 만들기 등 활동을 체험케 하는 것이 방문객의 발길을 모은다.

또한 계절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봄에는 봄나물, 채소 모종기르기, 여름은 감자, 옥수수, 고추 따기, 가을은 고구마, 벼 등 계절별 수확체험을 기본으로 버들피리 만들기, 물놀이, 당나귀체험, 돌단풍화초심기, 계란 줍기, 전통 짚 풀 공예체험, 눈썰매, 팽이 만들기 등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주민의 평균 연령이 40세 이하일 정도로 젊은 마을이기 때문인지 공동체 발전을 위한 데에 서로서로 열심이다.

이수인 대표는 마을 내 유휴지를 활용해 뽕나무를 재배하고 가공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과 마을카페(멀베리)도 만들었다. 이곳에서 누에를 사육하고, 오디를 가공하고, 가공제품 등을 판매해 마을 공동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농촌마을의 이상적인 공동체문화를 형성하고 다양한 공동사업,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마을 소득창출에 본보기가 되고 있는 장독대마을은 최근 열린 ‘제5회 경기도 행복마을 만들기콘테스트’에서 최우수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수인 대표는 “흔히들 농촌의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면 서비스산업에서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살 수 있는 게 지금의 시대”라며 “도시민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써, 마을 주민에게는 소득 창출의 공간으로써 농촌은 앞으로 비전이 좋다”고 강조했다.

포천=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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