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0마력이상의 중형급 트랙터가 전체 트랙터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몇년 전부터 서서히 대두돼 온 것으로 지금까지는 45마력 내외의 기종들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농기계 업계 및 대리점들에 따르면 농기계 수요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농민들은 50마력 이상 기종들에 대한 관심이 높고 중대형의 경우 다양한 마력대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물산 평택대리점 김종현 사장은 “중대형 기종을 찾는 농민들이 많다”며 “중대형 기종이 전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동공업 제품기획팀 이종하 팀장은 “3년 전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50마력 이상 모델을 시리즈화 하는 등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타 업체들도 중형급 이상의 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하거나 품질을 개선하는 등 나름대로 전력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농기계 업체들이 중대형 트랙터의 모델개발을 강화하고 있지만 엔진 및 트랜스 밋션 같은 핵심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개발도 강화해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의 시장 흐름을 볼 때 세계적인 트랙터의 조립공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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