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부실..현지 농민 불만 고조, 국내 농기계 이미지 실추 심각비농업계 수출 오퍼상들이 최근 중고농기계의 수출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면서 농작업이 불가능한 기계들까지 수출하고 있어 국산농기계의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들 비농업계 수출 오퍼상들은 농기계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사후관리에 대한 개념이 전무해 판매만 해놓고 사후관리를 하지 못해 수입국 농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업체에 따르면 현재 비농업계 수출 오퍼상들이 동남아시아를 수출대상 지역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나라들은 경제력이 뒤져 상대적으로 고가인 신제품의 구입은 어려워 경제수준에 맞추다보니 수출되는 것 대부분이 폐기직전의 농기계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입국가 농민들로부터 한국산 농기계는 사용할 것이 못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농기계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비농업계 수출오퍼상인 K업체 관계자는 “취급품목을 다양화하려고 대상품목을 찾다보니 중고농기계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으나 우리는 수출만 할뿐 사후관리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따라서 농기계 전문가들은 국내 중소농기계 수출을 확대하고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농업계 오퍼상들의 양심적인 상도덕이 선행돼야 하고 정부 차원의 중고농기계를 수출에 대한 세부적인 전략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성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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