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실적 지난해 절반수준도 안돼 5~6월 어음만기 집중...줄도산 우려농산업계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들었지만 농촌경제의 침체로 농기계, 농자재, 농약, 비료 등 각종 영농자재가 극도의 판매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농기계업계는 1∼2월에 대리점에 공급된 농기계들의 어음 만기일이 5∼6월에 집중돼 있어 업체들의 도산이 속출할 것이라는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실제 20일 현재 농협경북지역본부의 농기계계통공급과 영농자재 공급사업 현황에 따르면 농약이 1백50여만톤으로 지난해의 40∼50%수준에 머물고 유기질 비료 공급량도 60∼70여만포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트랙터, 승용이앙기와 같은 대형농기계 판매실적도 지난해 절반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용인의 농기계대리점 사장은 “5월과 6월이 어음만기가 집중되는데 대책이 없다”며 “결제일을 연기시킬 경우 연체이자가 18%나 돼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북 군위군에서 유기질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ㅍ 업체의 한 관계자도 “판매급감으로 공장가동 경비도 못 건질 정도로 주요 영농자재 업체들이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문기,박두경,이병성기자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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