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출신 한금석 강원도의회 신임 의장

신농정 중심 새 소득작목 개발
농업분야 확실히 챙길 것
절대다수 민주당 견제도 노력


“도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발로 뛰는 현장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같은 민주당으로 다수를 점한 여당이지만 최문순 도정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4일 강원도 의회에서 최초로 민주당 의장으로 선출된 한농연 출신 한금석(철원) 제10대 전반기 도 의장은 새로운 지방정치 환경변화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절대다수를 차지한 의회와 도 집행부가 같은 당이라서 견제기능 약화를 우려하는 도민들의 우려에 대해 그는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강원도 발전이며 도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이 필요하다”며 “도민을 위한 바른 정책은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다할 것이며 견제도 함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10대 강원도 의회는 전체 46명 초선이 34명이고 더불어민주당이 35석, 자유한국당이 11석으로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 의장은 “초선 의원의 비중이 74%를 차지해 의회기능이 약화될 수 지적은 분야별 의원연구회 활성화, 의정자문단 운영,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과 전문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치와 상생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지역발전 문제를 풀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도민들의 메시지는 대결과 반목을 탈피해 새로운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임기 중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며 “취약계층과 청·장년,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 제대로 추진돼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지금도 현장에서 생업으로 농자를 짓고 있으며 평생을 농업인으로 살아왔다”며 “최근 기후변화와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분야는 자신이 의원활동을 시작한 계기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문순 지사가 추진하는 신농정을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해 추진하는 등 농업분야를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금석(61)강원도의회 신임 의장은 1998년 철원군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재선 군의원과 군의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강원도의회로 진출해 3선 도의원에 이르기까지 올해로 20년 동안 지방의정 활동을 해왔다. 철원군 근남초교를 졸업하고 철원군 4H 연합회장, 농업경영인철원군회장 등을 지낸 농업문제 전문가로 통하며 도의회 8년 동안 농림수산위원을 떠난 적이 없다.

지난 도의회에서는 예결위원장과 민주당 원내대표 등으로 활동했으며 토마토와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다.

한 의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생산적인 의회, 평화시대에 강원도의 새로운 발전에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도민들의 기대와 협력을 당부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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