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 ‘온힘’

전남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여수 해역 일원에서 생산되는 고소득 패류 새조개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양식기술 개발에 나선다.

새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쫄깃한 식감과 단맛으로 ‘귀족조개’라 불리며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수산물이다.

하지만 생산량 전량을 자연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급조절이 어려워 가격변화가 매우 큰 품종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 1990년 3021톤이 생산된 후 최근 5년간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고, 올해도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새조개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에 나서 1㎝ 내외 치패 생산, 가막만에 살포했다.

대량 양식기술 개발을 위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공부화 부착기 유생 1억 마리를 생산, 가막만 해역 5개 어촌계에 살포하고 효과분석을 실시하고 나선 것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2020년까지 인공종자 대량 생산과 서식환경 조성을 통한 생산성 분석 등을 추진해 어가에는 소득 향상을,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믿고 먹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최연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어장 환경 조성을 통한 대량 생산 기반을 구축해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양식 산업화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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