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배수개선사업에 국비 476억원을 투입,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농경지 농작물 침수에 대비한다.

배수개선사업은 홍수 시 침수피해를 겪는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로, 배수문 등을 설치해 피해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건의해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영주(51㏊), 상주(68㏊), 고령(53㏊), 영덕(249㏊) 지구를 올해 새로 지정하고 국비 421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주민 의견을 모아 올해 세부설계를 마치면 내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상주 청리(100㏊), 경산 대정(60㏊), 성주 법산(55㏊) 지구 등 3곳은 기본조사 지구로 확정됐다. 또 국비 221억원을 확보해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마치고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도는 경주시 호명지구 등 12개 지구 1000㏊에 대해 총사업비 1022억원을 투입,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07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318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시행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농민은 농경지 침수로 인한 피해 걱정을 덜게 되며, 논에서 시설, 원예작물 등 다양한 작물을 키울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