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생산량 600톤 전량

▲ 윤상기 하동군수, 정갑수 하동농협 조합장 등이 18일 고전면에서 일본 수출 고품질 단호박 1차분 30톤의 선적식을 진행했다.

청정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하동군에서 생산된 고품질 단호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

하동군에서는 올해 횡천·고전·양보·옥종면 일원 137농가가 65㏊에서 600톤의 단호박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20농가가 42㏊에서 생산한 500톤보다 100톤 많다.

하동산 단호박은 청정 지리산 기슭의 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월등하며, 식감도 부드러워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호박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B·C 등이 풍부해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미용·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하동군은 단호박 주산지인 횡천·고전·양보·옥종면 단호박 작목반과 부산 소재 수출업체 ㈜씨알상사가 최근 하동산 단호박 600톤(4억7300만원 상당) 전량 수매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톤 늘어난 규모다.

이에 지난 18일 고전면 소재 농협 선별장에서 윤상기 하동군수, 정갑수 하동농협 조합장, 4개 작목반 임원 및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분 30톤의 선적식을 진행했다. 나머지 물량은 단호박 수확시기에 맞춰 7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우수한 품질의 단호박을 생산한 작목반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려 농가소득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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