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주요산지에서 발생하는 뿌리썩음병이 농가소득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장마철 전후 철저한 방제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2일 “안정적인 생강 재배를 위해서는 장마철 뿌리썩음병 관리가 필요하며, 재배농가가 장마철 전후에 충분히 방제하는 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서산·태안 지역 생강 뿌리썩음병은 장마 직후인 7월 하순 발생하기 시작해 9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올 장마기 전·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파종기부터 생육기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병해인 뿌리썩음병의 철저한 방제가 생강 안정 생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장마 전부터 물 빠짐이 좋게 미리 배수로를 정비하고 장마 이후에는 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적용 약제를 미리 살포해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강은 땅속에서 생육하는 작물로 지하부 부패 증상에 의한 피해가 크다. 특히 지하부 부패 증상은 근경썩음병, 세균땅속줄기썩음병, 마른썩음병 등 3종의 병해가 단독 또는 동시 발병하고, 여기에는 6종의 병원균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 병원균은 다르지만 현재 방제약제로는 ‘뿌리썩음병’으로 통칭해 13종이 등록돼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생강 ‘근경썩음병’에 대한 약제로 결정석회황합제 1종이 추가 등록됐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