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설훈·김현권 의원은 지난 8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농업인회관에서 지방농정토론회를 열었다.

국회의원 설훈·김현권  
의성서 지방농정 토론회  


6·13 지방선거 이후 시작되는 20대 하반기 국회의 중점 추진 농정과제로 농민들이 참여하는 농정 체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김현권 의원은 8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농업인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방농정토론회를 열고 현장 농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한편 20대 하반기 국회의 주요 농정과제로 농민 참여농정과 여성농업인 지원, 가족농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설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 추진된 여성농민전담부서인 농식품부 여성정책담당관실 설치와 농촌 여성 복지를 위한 여성농업인센터 건립 사업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폐지됐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계승한 문재인 정부가 가족농 정책의 핵심 주체인 여성농업인 지원정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훈 위원장은 또 “전입신고를 기준으로 귀농·귀촌이 늘고 있다는 정부·지자체와 달리 민간이 주도하는 상주시귀농지원센터는 오히려 귀농·귀촌인구가 줄고 있다고 조사했다”면서 귀농·귀촌인의 친목을 다지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간지원조직 육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김현권 의원은 “중앙정부가 만든 틀에 꿰맞추는 하향식 농정으론 지역 농민들을 위한 피부에 와 닿는 농정을 펼치기 어렵다”며 “농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농정체계를 만드는 것이 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방농정토론회에서는 임도현 완주군로컬푸드가공센터 운영팀장이 공동이용 거점 농식품가공센터 운영의 성과를, 김봉석 영농조합법인 팜즈 대표가 농민 자생조직 직거래장터 활성화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또 임덕규 전국여성농어업인센터협의회 회장이 정부·지자체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와 여성농업인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 재개를 촉구했고, 이원희 상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은 농촌마을 및 귀농·귀촌 공동체 육성을 위한 민간 중간지원조직 육성을 촉구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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