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북한산서 개관기념식
이태근 흙살림 회장도
“흙살리기 핵심요소” 주목


휴먼마이크로바이옴센터가 6월 23일 국내 최초로 북한산에서 개관 기념식을 여는 가운데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이 ‘흙살리기’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센터가 23일 문을 연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성장산업인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가는 교두보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업계도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네 차례 진행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포럼’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농업분야 적용 가능성을 점쳐본 만큼 이번 센터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특히 휴먼마이크로바이옴센터의 설립을 앞두고, ‘흙살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의 미래성에 주목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흙살림의 이태근 회장은 “미생물과 유기질을 활용해서 흙을 살리며, 우리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사법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보급한다는 게 흙살림의 설립목적”이라며 “여기에서 ‘미생물’과 ‘유기질’이 오늘날 얘기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을 얘기하는데, 이는 흙에서 복합미생물을 채취하고, 이 미생물을 하이테크화해서 토양을 유기농법에 맞게 바꾸는 과정으로 설명된다”며 “흙살림에서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흙살림균배양체가 있고, 미생물을 활성화해 흙을 살리는 고급유기질”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이전까지 일본에서 미생물을 수입해서 사용했는데, 당시 토양에 미생물을 투입해서 흙을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고, 이것을 국산화하자는 생각에서 1993년 흙살림연구소를 만들었다”며 “그간의 경험에서 볼 때 미생물로 사료를 만들고, 액비를 개발하면서 흙에 힘을 불어넣는 것이 미래농업의 출발점이며, 여기서 마이크로바이옴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이 회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나라 농업이 관심갖고 지켜봐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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