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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잡는 비결요? 분뇨 쌓이지 않게 매일 청소 기본”
   
▲ 축사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박희복 가화양돈 대표. 박 대표는 분뇨 냄새를 줄이기 위해 분뇨 처리와 냄새저감설비 설치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당진 가화양돈 박희복 대표
정화처리, 전문업체에 맡기고
냄새저감설비 과감히 투자 
사료에 톤당 4kg 이상 
미생물 첨가제 혼합 급여도


“가축분뇨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매일매일 청소를 꼼꼼히 해야 합니다. 분뇨가 쌓일수록 당연히 냄새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냄새를 저감하는 설비 투자와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합니다.”

충남 당진 가화양돈영농조합법인 박희복 대표는 분뇨 냄새를 줄이고 보기에도 좋은 양돈장을 조성하기 위해 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가화양돈은 말끔하게 정돈된 양돈장과 축사 벽화, 축사 주변 울타리 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5월 16일에는 이 농장에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박희복 대표가 함께 깨끗한 축산농장 확산을 위한 ‘축산탈바꿈’ 캠페인도 전개했었다.

가화양돈의 돼지 사육두수는 6000마리 규모이다. 마을과 다소 떨어져 있지만 양돈장에서 매일 배출되는 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냄새를 줄이기 위해 ‘이중삼중’으로 관리하고 있다.

박희복 대표는 “양돈장의 주민들과 함께하고 양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사가 깔끔하고 냄새도 해결해야 한다”며 “양돈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이젠 필수 조건”이라고 말한다.

이에 박희복 대표는 분뇨 처리와 냄새를 잡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우선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분뇨의 정화처리는 전문업체에 맡겼다. 용역비가 들어가지만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업체에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양돈장에서 1차 처리한 분뇨는 한 달에 4~5회를 주기로 배출해 분뇨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분뇨 고속발효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냄새가 상대적으로 심한 비육돈 축사에는 안개분무(탈취제 혼합 분무)와 ‘플라즈마’ 냄새 제거 장비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사료에 미생물 첨가제를 톤당 4kg 이상 혼합해 급여하고 있는데, 돼지의 대사를 촉진시켜 분뇨 배출과 냄새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가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대전충남양돈농협에서도 탈취제를 공급하며 냄새 저감을 지원하고 있다.

가축분뇨와 냄새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면서 가화양돈의 사육 성적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모돈 회전율 2.43, 연간 모돈당 이유두수(PSY) 24.4두, 연간 모돈당 출하두수(MSY) 22.4두, 농장 사료요구율 3.21 등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박희복 대표는 “어느 한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양돈 전체가 타격을 입게 된다”며 “따라서  양돈은 전후방 산업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돈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축사는 물론 축사로 들어오는 도로까지 매일 청소 하며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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