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투입, 2020년 완공 예정

▲ 전남 장흥 바이오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축산물종합처리센터 기공식.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항대행과 김성 장흥군수, 남명효 빛고을식품(주) 대표 등 참석 내빈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전남 장흥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견인할 축산물종합처리센터가 건립된다. 네덜란드 최첨단 시설과 기술이 도입된 ‘축산물종합처리센터’의 기공식이 지난달 29일 장흥 바이오산업단지에서 열린 것.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성 장흥군수, 남명효 빛고을식품㈜ 대표 및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전남도, 장흥군과 투자협약을 한 빛그린식품㈜이 착공할 축산물 종합처리센터는 5만 5000㎡ 부지에 총 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 오는 2020년 완공된다.

종합센터에서는 하루최대 돼지 3000마리와 소 3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시설과 돈가스·훈제·햄·소시지 등 가공공장이 들어선다. 특히 축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원료육 구매부터 도축, 가공, 유통, 판매까지 통합경영체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장흥을 비롯한 인근 시군에서는 축산물 도축시설이 없어 80%정도를 다른 시도에서 도축했다. 이번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운송비 등이 절감돼 축산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와 380여 명의 새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명효 빛그린식품 대표는 “축산물 종합처리센터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축 과정에서 나온 혈액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에 축산물 종합처리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운송비 등이 절감돼 축산농가의 실질 소득이 증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빛그린식품이 성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투자기업의 빠른 안착과 성장을 위해 장흥군과 함께 행정 지원 등에 최선을 다 한다고 밝혔다.

장흥=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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