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등

▲ 17일 합천군청에서 합천군농단협이 합천군수 예비후보 4명과 농정공약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합천군농민단체협의회가 군수 후보자들과 농정공약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합천군농민단체협의회(회장 전삼환 한농연합천군연합회장)는 정재영(더불어민주당), 문준희(자유한국당), 조찬용(바른미래당), 윤정호(무소속) 4명의 합천군수 예비후보를 지난 17일 합천군청 대회의실로 초청해 농정공약 실천 협약식을 진행했다.

합천군농단협은 한농연합천군연합회와 합천군농민회를 주축으로 합천군 12개 농민단체의 의견을 결집해 10대 공약 요구안을 마련, 군수 예비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농업예산 비율 확대(2022년까지 30%) △쌀값 안정화(공공비축미 6만원 보장 특수시책 유지, 1모작 쌀 지원 확대, 공공비축미 효율적 관리)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농산물가격안정기금 확충과 대상품목 확대) △농민수당 지급(월20만원 지역화폐 및 현금으로) △단체장 직속 농업정책 담당관 신설 및 민·관 농정협치기구 마련 △농업기술센터 위상 강화와 현장밀착형 지도사업 보장 △친환경농업 육성 △여성농민 육성(여성농민 전담인력 및 정책협의회 마련, 여성농업인 브라보바우처 제도 개선·확대,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확대 및 다양화) △농민권강권 보장(농부병 예방·치료 거점 의료기관 설치·운영) △청년농업인 육성 등이다.

이에 대해 일부 후보자들은 농업예산비율과 농민수당 등에 이견을 표명하기도 했으나, 대체적인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하며 농정공약 실천 협약서에 서명했다.

전삼환 합천군농민단체협의회장은 “농단협의 농정공약요구안에 대해 군수 후보자가 답하고, 농업에 대한 소신과 의지도 피력하는 소중한 소통의 자리가 합천군에서는 지방선거 도입 후 최초로 마련됐다”면서 “농번기와 겹쳐 아쉬움이 큰 이번 지방선거에서 희망찬 농정공약 제시와 실천을 위한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합천=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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