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재해 예방·예측 강화
스마트 대응체계 구축 등


정부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산림 재해의 지능형 예측기술 개발 등을 위해 산림 분야에도 1428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6차 회의에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R&D전략’을 의결했다. 또한 효과적인 산림자원 관리에 드론과 빅데이터, 산업기상관측망 등 지능정보기술의 활용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능형 산림재해대응 전략’도 의결됐다.

이날 의결된 ‘지능형 산림재해대응 전략’은 기후변화 등으로 중요 국가자원인 산림 분야의 재해 발생빈도와 피해규모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지능형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 산림피해를 줄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정부는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산림재해 예방·예측체계 강화, 산림재해 및 경영관리 지원을 위한 산림모니터링체계 마련, 대국민 접점서비스를 통한 국민 안전·참여 확대 등을 꾀할 계획이다.

핵심 과제는 크게 3가지로 △지능형 예측기술 개발 △스마트 대응체계 구축 △산림재해정보인프라 정보로 분류되며, 세부 과제로는 △대형산불 방지기술 개발 △산사태 피해저감기술 개발 △산림병해충 발생 예비관찰기술 개발 △지능형 예측정보서비스 구축 △산림재해정보 안내·소통 확대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 △원격탐지 대응체계 구축 △산악기상관측망 확충△산림공간 빅데이터 활용 강화 △산림재해 교육훈련 강화 등이 담겼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14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기반운영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산림재해 연구개발 결과와 정보체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성·접목해 스마트 산림재해 대응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산림자원의 피해 5%를 감소하고 산악기상망 410개소 확대 등 정량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중요 국가자원인 산림자원이, 매년 산불 등의 재해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지능형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 산림피해를 줄이고 효율적 관리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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