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추 4kg 상품 7552원
출하량 늘어 당분간 약세


소비 침체 속에 상추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가락시장에서 청상추 4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5824원, 15일엔 7552원 등 상추 시세가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주(7~12일) 평균인 8124원보다 낮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만원 내외에 형성됐던 평년보다도 못한 시세가 나오고 있다.

이는 전체적인 소비 침체가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선 나물류가 주 출하되는 시기인 정월대보름과 부처님오신날 사이 기간엔 엽채류 시세가 낮은 가운데 올해엔 날씨와 행사 영향까지 더해졌다.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상추의 주 소비처인 외식업계 수요를 늘리지 못한 것. 여기에 삼겹살과 함께 행사 주요 소비 품목인 상추의 소비 특성상 지방선거로 인해 줄어든 행사 영향이 상추 소비에도 좋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추 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상승하며 전국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한 상추 소비도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별반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물류 생산이 마무리단계에 있고, 날씨도 회복되면 평년 시세는 아니더라도 최근의 시세 흐름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가락시장의 한흥기 서울청과 경매부장은 “나물류가 본격 출하됐고, 선거와 날씨 영향까지 겹쳐 상추 소비가 좋지 못했다”며 “워낙 더 떨어질 시세도 없고, 나물류 출하도 끝나가 현재보다는 시세가 반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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